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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tude e4200 으로 잘 버티고 있었는데, 4월쯤 cc가 끝나니까 백라잇도 왔다갔다 하고 하나둘 이상증상이 보였다.

자가수리로 고쳐서 어느정도 쓸만해진 상태인데 (지금도 이놈으로 글 쓰고 있고)

latitude 10 태블릿이 싸게 나왔다고 해서 보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니 이미 지른 상태..



파우치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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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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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79723608&frm3=V2

http://prod.danawa.com/info/?pcode=1828103&cate1=861&cate2=881&cate3=1005&cate4=0 (마우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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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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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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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아마존에서 5달러 프로모션 코드 먹여서 sony 걸로 속도 40ms/s 나온다는 놈으로 삿네요. http://www.amazon.com/gp/aw/d/B00B7ID9CU/ref=mp_s_a_1_1?qid=1377054731&sr=8-1&pi=SL75


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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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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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셋팅

http://miral09.blog.me/100178493563

3. 미디어플레이어(xbmc)
   - xbmc라는 오픈 미디어플레이어로, 동영상, 음악, 사진, 날씨등 모든 미디어를 재생하는 플레이어입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및 자막파일등을 지원해서 NAS사용중이신 분들에게 특히 좋을듯합니다. 한번써보세요 만족하실겁니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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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윈도우 적용 방법

http://blog.naver.com/bjh5230/90150009217


드라이버

클린 설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oversea&page=1&sn1=&divpage=46&sn=off&ss=off&sc=off&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desc=asc&no=240528

클린설치 후 업뎃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oversea&page=1&sn1=&divpage=46&sn=off&ss=off&sc=off&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desc=asc&no=240546



http://www.dell.com/support/drivers/kr/ko/krdhs1/ServiceTag/DV21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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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 GN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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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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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NBD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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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oversea&page=3&sn1=&divpage=46&sn=off&ss=off&sc=off&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desc=asc&no=239962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oversea&page=4&sn1=&divpage=46&sn=off&ss=off&sc=off&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desc=asc&no=239919



한글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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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A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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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팁(로테이션, 시리얼, 글자 자글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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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카메라 AF


종합편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wintab&no=223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oversea&page=1&sn1=&divpage=46&sn=off&ss=off&sc=off&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desc=asc&no=241256


posted by 이것저것



1박 2일 속초를 다녀왔다.

지겨우리만치 계속되던 장마는 막바지까지 이렇게 비를 뿌린다.

하늘은 파란데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한꺼번에 비를 흩뿌리는걸 보면

쫓겨나가는 장마가 멀리 다가오는 무더위에 줄행랑치며 한풀이를 하나보다. 

언제 만나도 가족은 반갑다 ^^


운전하느라 고생한 우리 형에게 감사를-


posted by 이것저것
좋다아- 이 여유-
자연 속에 있으면 시간은 멈춘거 같고
나는 영원속에 있는거 같다.

함꼐해주어 감사한 사람들과
그 자리에 있어줘서 감사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그들을 위해
건배.






posted by 이것저것

1. 올해 젤 집중적으로 할일은 프랑스어. 남은 플렉스, 스널트를 다 보면서 내년 2번째 시험에서 700/1000점을 맞도록.

2. 세법 공부 - 그래도 일인데 넘 모르잖아 ㅠㅠ

3. 레인보우 프로젝트 - 소미동 발 최고의 프로젝트!!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보기.
posted by 이것저것


내 이상적인 삶이란,
개인적으로는 내 직장에서 촉망받는 인재로 인정받고, 무리없이 일처리를 하면서 경력을 쌓아 명성을 얻고,
어느 순간에는 정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선' 과 '옳음'을 위해서 내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삶.
내 가족에게는 자상하고 배려있는 남편으로서 아내를 사랑하고, 많은 시간을 애기들과 함께해주면서, 아이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고민도 들어주고, 젊은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착한 아이가 되면서도 내 이야기를 잘 전해드려 설득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가정을 가진 삶.
사회적으로는 친구들을 소중히 여겨 막역한 사이를 유지하고, 그들의 일을 나의 일처럼 고민해줄 수 있으며,
약한 자들을 보면서 눈물흘리고 정의롭지 못함을 보면서 분노할 수 있는 삶.


나이가 들면서 꿈과 이상은 바뀐다고 했던가.
진보적이었던 나의 생각은 점차 보수화되고, 내가 쌓아둔 것들을 잃기 싫어하는 본능과 학습에 의해 배워온 이상간의 괴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반쯤 포기상태로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게 내 삶이란 말인가.
나이가 들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이 그것이라면 인정할 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변명하고 싶다.

나이가 들면서, 포기해야할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내 이상을 모두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부채장수 아들과 우산장수 아들이 같은 곳에서 함께 장사가 잘 될 수는 없는거라고.
예쁜 여자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지적수준을 포기하듯이, 어릴때는 몰랐던 상호배타적인 항목들이 동시에 존재하기를 바라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게 되는 긍정적인 방향도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경계하고 싶은 것은,
내 꿈은 바뀌지 않았다고, 나는 아직도 내가 바라는 이상을 실현하고 있는 중이라고 고집하면서 아집과 독선에 가득찬 가시돋친 주장을 하면서 늙어가는 것. 자기는 진보주의자라고 주장하는 몇몇 뉴라이트 등 사회적으로 그런 사람은 꽤나 존재하는 것 같다. 현실은 그 반대면서.여전히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사회적으로 큰 모순덩어리가 되버린다. 특히 신념과 사상에 있어서는 그만큼 자기세뇌란 무서운 것이니까.


꿈은 그 거창함을 떠나서 소중한 것이다.
맛있는 저녁밥 또한 나의 소중한 꿈이고, 내가 만나는 당신 또한 내 꿈이고, 내 직업 또한 내 꿈이고, 내가 토해내는 모든 말들도 내 꿈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하나 따지면 모순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거니깐. 오늘은 짜장면과 스파게티가 동시에 땡길 수도 있지만 비판받을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날도 있으니깐. 남들한테 피해주지 않으니깐.


꿈은 뭐냐고 묻는다면, 이전에는 뭐였지만 '지금은' 뭐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고, 변절자와 같은 행동이라고 말한다면,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수단을 목적으로 오인하여 함부로 평가내리지 말고, 종국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먼저 잘 파악해보라고. 그리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피해를 주었냐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어떤 해악을 끼쳤냐고.

posted by 이것저것

올해가 들어서면서 꼭 사야할 3가지를 손꼽아본 적 있다.
(해야할 3가지 일이 아니라 사야할 3가지라니. 오, 뼈속까지 파고든 자본주의여)

내비, 핸폰, 차

내비는 형수 차에다가 달면 되니까 차랑 선후관계는 중요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것들을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단순히 무엇을 지르려는 마음을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아니었던거 같다.
뭔가에 몰두하려고 했을때, 잡념이 들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을 때는
내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구들을 있는 그대로 접할 수 있었다.
전화하는 기구로서의 전화기, 통근용 자동차 그 본연의 기능에 말이다.

그런데 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을 때는, 그래서 정작 중요한 곳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없을 때에는
사소한 것들,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에서 그 성취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돈만 있고, 손만 뻗으면, 클릭질 한번에 살 수 있는 물건들,
게다가 그 물건들을 남들보다 단돈 한푼이나마 싸게 샀다는 그 성취감,
적절한 타이밍에 과감한 판단을 하지 않고서는 구입할 수 없었던 타임세일 제품들.
내 일상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제품들을 이렇게 현명하게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니.

젠장.
내가 숨쉬는 이 세상에서 정작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 흔하디 흔한 공기가 나에게 절박해지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 거잖아.


최근에 산 장난감 두개(옴니아, 노트북)가 내 휴식시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을 사서 내 인생이 뭐가 나아졌는지 생각해보면, 그닥.
퇴근길 지하철에서 읽던 책들이 사라지고, (cnn은 사치)
생각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물건에 대한 집착과 인생에 집중도는 반비례하는 것이라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애정을 줄이는대신, 그 용도를 찾아가게 해야겠다.



posted by 이것저것
 * 오랫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쓰는데, 글 쓰기 창이 많이 바뀌었군. 워드처럼 편해진듯??

장장 2주에 달하는 출장을 다녀와서인지, 너무 피곤했다.
여느때처럼 출장 다녀와서 집에서 밥을 먹고 형이랑 사우나를 하고 잔뜩 피곤한 몸을 만든 채로 잠을 청하려는 찰나,
서울에 왔다는 종원이의 전화에 무려 도봉구청까지 가서 술을 마셔서 인지(그래봤자 1시까지였지만)

아니면, 새벽 5시에 잠깐 깨서 스스로도 놀랐다가는 다시 잠들어 12시까지 가뿐하게 자주고,
벌써 피로가 다풀린 20대 초반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다시 낮에 잠들어 달력상의 어제 하루 중 약 2/3를 잠으로
보낸 탓인지

2시반까지 보고서 쓰고, 마무리 못한채로 잤다가 내일 마무리 하려는 생각에
컴터 끄고, 불끄고 침대에 들어와 누웠는데,
모기의 웽웽거림이 없었음에도 오늘은 1시간 동안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잠 들지 못했다.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컴터를 낼름 켜고 보고서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밤에 잠을 못자니 영 찝찝하다.

내일 하루종일 또 허리가 쑤신건 아닌지 모르겠다. -_-;

이젠 출장이 슬슬 지겨워진다.
posted by 이것저것

조금 길지만(이 정도로 길다고 하다니 큰일이다) 재밌고도 주옥같은 기사가 있군.

요즘은 삶의 질을 무조건 돈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나 큰 집에 살고, 어느 동네에 있으며, 전세인지 아닌지, 차는 뭘 끌고 다니는지 등등. 오직 돈만으로 말할 수 있는 세상이다. 나조차도 결혼하면 어떻게(얼마나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건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 비판을 한다면 나도 자유로울 순 없지만.

돈과는 거리가 멀다못해 완전히 반대로 가는 인생 진로를 택해놓고도, 돈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력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참 고민이 된다.

이런 와중에 삶의 무게중심을 다른 곳에 놓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에게 주어진 평생의 질문이 될 듯 하다. 아니면 평생의 짐이 될지도..


* 관련기사 보기 *

posted by 이것저것
퍼온 글~



[중앙 시평] 이래도 일제 지배가 긍정적인가

1997년 영국은 155년간 중국에서 '빌렸던' 홍콩을 돌려주었다. 홍콩이 반환되는 날은 당연히 온 영국 언론이 떠들썩했다. 특히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 홍콩이 넘어가면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영국이 홍콩을 식민 지배하면서 민주적 선거를 최초로 허락한 것은 94년이었다. 자기들도 민주주의를 허용한 지 3년밖에 안 되었으면서 중국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걱정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중 잣대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문제로 언론에 등장한 그 많은 사람 중에 왜 애당초 홍콩이 영국 식민지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중국이 영국에 홍콩을 '빌려준' 것은 아편전쟁에서 졌기 때문이다. 아편전쟁은 영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누적되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인도에서 아편을 재배하여 영국 정부 관인까지 찍어 공공연하게 매매하다가 중국이 이를 중단시키려 하자 일으킨, 제국주의 전쟁치고도 부끄러운 전쟁이었다. 그러나 그에 대해 반성은커녕 언급조차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제국주의 전력이 있는 나라들은 이같이 자신들의 과거 행각에 대해 망각 증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증세가 심각한 것이 일본인데, 최근에는 일부 우리나라 사람까지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데 참여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논쟁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은 객관적 자료의 이용이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물론 식민 지배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정치적 독립성, 민족의 정체성, 문화 전통 등 수량화할 수 없는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수량화가 가능하여 비교적 객관성이 높은 경제적 자료만 보아도 일제가 남긴 유산은 보잘것없다.

세계적 역사통계의 권위자인 앵거스 매디슨 박사가 89년 발간한 '20세기 세계 경제'에 의하면 1913~18년 우리나라 연간 1인당 경제성장률은 2%가 조금 넘었다. 이는 60년대 이후 외환위기 때까지 우리가 기록한 연평균 6%가량의 성장률 3분의 1밖에 안 되는 것이다.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2%로 성장해 소득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36년이라는 기간 중 6%로 성장하면 소득이 8배 이상 증가하게 되는 엄청난 차이다.

그나마 이것도 일제에 유리한 비교인데, 이는 30년대 이후 일제하에서의 경제성장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위한 전시경제 체제하에서 이루어졌던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지탱이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일제 전시경제가 무너지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붕괴해 국내총생산(GDP)은 1950년까지도 38년의 72%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그 증거다.

게다가 광복 이후 식민지 착취하의 생활고에 못 이겨 해외로 이주했던 많은 동포가 돌아오면서 1938~50년 인구가 35%나 늘어났고, 따라서 1913년과 50년을 비교하면 결국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은 성장한 것이 아니라 연평균 0.2%의 속도로 수축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보잘것없는 성장의 과실도 그나마 매우 편중되게 분배되었다. 일제 시대 우리나라의 소득분배에 관한 신빙성 있는 자료는 별로 없지만, 당시 일본의 소득분배가 국제기준으로 불평등한 편이었던 데서 유추해 보면 식민지인 한국의 소득분배는 굉장히 불평등했다고 보아야 한다.

비경제적 측면에서도 상황은 유사하다. 일부에서는 일제가 영국 등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과 달리 현대식 교육을 보급하여 후일 한국 등 식민지들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하지만 45년 광복 직후 우리의 문맹률은 78%로 영국 식민지였던 말레이시아의 62%(47년), 짐바브웨의 64%(45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결국 정치적.문화적으로 온갖 굴욕을 당해가면서 35년간 일본의 식민지 결과 1인당 소득은 식민지가 되었을 때보다 낮아졌고, 그나마 그 소득도 지극히 불평등하게 분배되었으며, 대부분의 국민은 문맹으로 남아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데도 일제 지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경제학

2005.03.18
posted by 이것저것
헌법개정론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개정이라고 하면 아마도 대통령 4년중임제가 주된 얘기가 될 것 같아서 몇몇 점에선 아쉬운 것도 있다. 잘못된 규칙을 가지고 행동하면 일관성이 없어지고 논리가 흐트러지듯이 아직 헌법의 역사가 길지 않아 수정할 부분은 조금씩 있는데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판례를 보더라도 고칠점 몇 군데는 눈에 확연히 띄는데도 말이지.

단지 전문만 봅시다. 딱 전문만 말이죠.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1.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

  - 건ː국(建國)【명사】【~하다|자·타동사】 새로 나라를 세움. 또는 나라가 세워짐. 입국(立國). 조국(肇國).

 대한국민은 1919년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의미는, 대한민국은 그 법통을 이은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임시정부를 '건립'되었다고 표현함으로써 하나의 국가가 성립했다고 천명하진 않았다. 이것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고조선부터 계속되어온 한반도 국가의 정통성을 인정한다는 의미(고구려 계승론, 신라계승론은 논외로 하더라도), 둘째는 고려 혹은 조선부터 되어온 한반도 통일국가 설립을 대한민국의 건국이라고 보는 의미, 셋째는 조선말기 근대국가의 성립인 대한제국을 그 시작으로 보는 의미, 넷째는 국호를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한 1948년을 건국으로 보는 의미. 이 정도가 있을 수 있다.


2. 4.19 민주이념을 계승

 - 두산백과사전 중 4.19 : 정부수립 이후, 허다한 정치파동을 야기시키면서 영구집권()을 꾀했던 이승만()과 자유당정권()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제2공화국()의 출범을 보게 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이는 비합헌적()인 방법으로 헌정체제()의 변혁과 정권교체를 결과하였기 때문에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혁명()으로 규정하여 이를 4월혁명, 4·19혁명, 4·19학생혁명, 또는 4·19민주혁명 등으로 불리었으나 5·16군사정변 이후 이를 의거()로 규정하여 일반화되었다가 문민정부(김영삼정부)가 들어서면서 혁명으로 환원되었다.

4.19는 학생들에 의해 주도된 부정한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항쟁이다.(이름도 워낙에 자주 바뀌어서; 전엔 민주항쟁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혁명이 맞나 흠;) 정권에 대한 가치판단은 국민의 몫이니 언급은 자제해야겠다.


3. 조국의 민주개혁

 - 우선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고 그들간 다수결에 입각한 정치를 한다는데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확보되었다고 보인다. 다만 무엇인 민주주의인지는 역시 가치판단의 몫이라 보인다.


4.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헌법에서는 북한의 존재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 전체로 규정하고 있고(저 부속도서에는 독도도 포함되어 있겠지..ㅠ), 반정부세력?에 의해 점거된 영토를 평화적으로 통일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다만, 여러 국제회의에서 국가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정치세력으로 인정하고는 있다.

이렇듯 우리는 북한과 특수한 관계에 있다. 국가 대 국가가 아닌 통일을 이루어야할 한 국가 내 다른 세력으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루어야할 평화통일의 키워드는 대북 강경체제가 아니라 상생과 협력에 이은 통일이라 생각된다. 약자를 무릎 꿇리는게 평화인가.. 그리고 언제부터 국제회의에서 국가라고 언급했던가..


5. 민족의 단결을 공고

티비를 틀면, 여의도로 가던, 시청으로 가던, 사분오열되고 있는 민족의 단결은 누가 책임질까..


6.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무엇일까?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자유권 및 평등권, 참정권 등을 제대로 보장받을 때 그 기본질서가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


7.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평등주의에서 우리는 기회의 균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시작점이 다르고, 결과가 다르더라도 기회가 균등하다면 나머지는 개인의 역량이 문제라고 치부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조차 보장되기 힘들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보장될 수 없는 기회도 있고(이러한 부분은 어느정도 스스로 인정하고 위안을 삼아야할 필요성도 있다) 사회적 환경에 의해서 보장받지 못하는 기회도 생길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모두 균등하게 보장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참.


8.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

균등한 향상이란 말은 빈부격차를 감소시키고 극빈자들을 우대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누구의 향상을 더 크게 할른지에 대한 비율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이 개입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못사는 사람들이 더 잘살게, 잘사는 사람들은 조금만 더 잘살게 만드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자본주의라는 것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잘' 산다는 것이 경제적 조건만 의미하랴만은 그것이 제일 몸에 와 닿으니 항상 그것만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참 안타깝다. 그 경제적 조건이라는게 좋을수록 좋아지니, 자본주의를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경우 시장에만 마냥 기대서는 이루어낼 수 없다는 의미가 되겠지. 즉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9.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건 너무 잘하고 있다. OECD 가입국 답게 쓰촨성 지진에도 거액을 쾌차하시고, 미국, 일본을 방문하시어 세계평화에 관해서 논하시고, G8 확대정상회의에서도 일본과 재차 평화로운 외교를 위해 노력하셨다니 잘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0.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

그래서, 지금 행복하십니까?







posted by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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