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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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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해당되는 글 2

  1. 2007.08.03 티벳의 흔적 - 중국여행기를 들어가며
  2. 2007.03.24 06.9.8~9.17. 중국여행
2007. 8. 3. 17:25 이제까지 한 일/다녀온

지난해 가을, 중국에 다녀왔을 때 일기처럼 매일 쓴 글을 사진과 조합해서 여행기로 올려본다. 거창한 여행기라는 이름을 달기 뭣한 일기 형식이라. 올릴까 고민도 되지만 이렇게라도 올려놓지 않으면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그냥 삭제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시작해본다.

카메라: minolta 5d, 9, CLE
사용렌즈: af 24-105, 80-200G, 17-35G, 50macro, mf m.rokkor 40mm




2006. 9. 8. 인천 출발 - 서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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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9. 서안 - 시닝 - 라브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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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안에 도착해서 4성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오늘은 아침에 '보고또보고'에서 한국식
아침을 먹고(김치찌게, 뚝불, 오징어볶음, 소고기) 시닝으로 오는 국내선 항공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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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땅덩어리는 어찌나 넓은지 지도에서 바로 옆에 있는 도시로 가는데도 1시간 20분이나
걸린다. 그런데 왜 자꾸 영토욕심을 내는 것이냐!


도착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라블랑스로 힘차게 달렸다. 일정에 있는 무슨 초원은 그냥 거쳐가는
곳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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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멈춘 곳은 티벳의 시작을 알리는 표식이 있는 곳.

이들은 입구 또는 가장 높은 곳에다가 천으로 표식을 해놓는다고 한다. 이유는 모른다. -_-
그리고 티벳에서는 축제를 하면 꽃가루?를 바닥에 왕창 뿌리면서 한다고 한다. 최근에 무슨 축제가 있었는지 거기도 바닥에 꽃가루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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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다가 멈춘 곳은 과일파는 사람들이 있는 곳. 마치 노점상처럼 길가에서 과일을 팔고 있다. 인적도 드문 그런 곳에서 말이다. 마치 우리 같은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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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파는 사람들, 아마도 장족이겠지. 에게 일행이 배와 사과로 추정되는 과일을 구입하고 사진을 찍었다. 역시 해보던 사람이 잘하긴 잘한다.;; 요령이 굉장하시다 흠;
같이 옆에 얹혀서 사진 좀 찍다가 구경하고 과일도 먹고 그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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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멈춘 곳은 역시 장족? 마을.
여기서도 성찬이형(루부님)의 기지가 발휘된다. 폴라로이드로 애들 사진을 찍어주니 애들이 너무 좋아라한다. 그러면서 포즈 취해보라고 시키니까 다 말도 잘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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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CLE가지고 찍으니까 애들이 보여달라고 하는데 필름을 뽑아서 보여줄 수도 없고 이거원;;
mp300을 캐리어에 실어두어서 나도 폴라로이드로 눈길을 끌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서 기웃기웃거리면서 그냥 요령껏 몇 장 찍었다; 흠;;; 역시 막 들이대는 기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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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게 들이대는게 아니라 그네들과 대화를 하는 방법이었던거 같다. 좀더 살아있는 그네들의 얼굴을 담기 위해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읽어내기 위해서. 그들의 삶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갔어야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


그런데 조금 더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든것을 알앗다. 이런;
그래서 왔던 길을 한참을 돌아가서 계속 내달리니, 약 4시간반을 달려서야 라블랑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스팔트도 콘크리트도 아닌 울퉁불퉁한 길이라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ㅠㅠ
실은 그래도 차 타는 내내 잤다 -_-;;;
라블랑스에서 온 호텔은 나름 '디럭스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물도 안 나온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자게 생겼다. ㅠㅠ 내일은 여기서 사찰 구경간다고 하는데 영화나 한편 보고 자도 될 듯 하다. ㅋㅋ

posted by 이것저것
2007. 3. 24. 17:36 이제까지 한 일/다녀온
공익생활이 너무나도 무료하던 차에 포클에서 발견한 중국여행.

광활한 초원과 탁트인 하늘. 너무나도 시원한 풍경에 매료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여행에 들어가는 경비는 객관적으로는 많지 않다고 해도, 그 대상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백수인 나로서는 꽤나 큰 금액을 지불하고 가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이 했으나, 주위분들이 지금이 아니면 언제? 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큰 맘 먹고 가게 된 것이다.

내가 가진 돈은 정해져 있고, 곧 이어질 유럽/미국 여행도 있기 때문에, 경비문제에서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지만
진짜 완전 무대뽀 정신으로 '없으면 빌리지' 혹은 '시티뱅크에 구좌열고 입금해달라고 하지' 라는 정신으로 그냥 계획중이다.

일반 패키지 여행이 그렇듯이, 딱 짜여진 최적화된 코스를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구경하는 것은 체질이 아닌지라, (사실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관심이 많지 않았다면, 또 미리 공부를 해가지 않는다면 대부분이 의미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여행이 이동후 한 곳에서 여러 시간을 머무르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소규모로 이동하면서 이동시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하면 으레 떠오르는 북경/만리장성, 상하이, 뭐 이런 코스가 아니라, 사천/감숙성의 유명 자연유산과 티벳문화가 목표라는데서 좀더 끌린다. (사실 티벳 문화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른다-_-)


여행을 주최하신 루부님이 거의 모든걸 준비해주시면서, 참가자들에게는 옷과 카메라만. 챙기세요. 라고 하시는 바람에 따로 준비할 거리도 많지 않고, 관련서적을 찾아보고 공부를 좀 할까 했는데 관련서적이라고는 논문류-_-의 책 밖에 없어서 내가 준비할건 옷가지랑 카메라 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필름과 저장공간 :)


사실 여행에 임박해 있으면서도,
그곳이 정말 내가 이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곳인가 물어본다면 선뜻 예스라고 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지난 2년간 정말 무의미하게 보냈던 시간, 아니 어쩌면 정말 퍼다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그리고 남은 6개월이 그런 기간의 연속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내 인생에서 일종의 단락나누기를 하는 셈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 계기가 벌려놓다보니 좀 커지게 되어서 남은 기간을 여행으로만 보내게 생겼지만. 흠흠 암튼


내가 여행에 앞서 가져가고 준비하는 건 물질적인 것들 뿐이지만, (무대뽀정신도?)
돌아올때는 마음 속 한가득 여유와 충만한 시야를 가지고 돌아올 것이다.




중국여행 시작.
오늘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 10일 일정이고, 흠..
스스로 준비한게 적어서 여행 기분은 좀 덜나지만 오랫만에 하는 여행이라 나름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아자!





아래는 중국 여행 일정

2006년 9월 사천성, 감숙성 대초원지역 여행

  • 여행 일정

9월8일(금) ~ 9월17일(일)  8박10일

  • 여행 코스

서안 서녕 라블랑스 랑무스 루얼까이초원 황하제일만 구채구 서안

  • 세부 일정

8일(금)  인천 -> 서안(22:30)

9일(토)  서안 -> 서녕 (항공 11:20), 서녕 -> 깐쟈초원 ->라블랑스

10일(일)  라블랑스, 상카초원

11일(월)  라블랑스 -> 상카포원 -> 랑무스

12일(화)  랑무스

13일(수)  랑무스 -> 루얼까이초원 -> 황하제일만 -> 구채구

14일(목)  구채구 1일차

15일(금)  구채구 2일차

16일(토)  구채구 -> 서안, 서안 (병마용, 비림, 청진사&회족거리)

17일(일)  서안 -> 상해(08:40) , 상해 -> 인천 (17:30)

  • 여행지 소개

서안 :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 병마용, 비림, 종루 등

     청진사는 중국 회족의 이슬람사원. 독특한 회족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라블랑스 : 깐난짱족지역, 티벳 겔룩파의 대사찰. 마을이 곧 사찰 입니다.

         주변에 상카초원이 있습니다.

랑무스 : 사천,감숙성 경계의 티벳사원. 천장대로 유명합니다. 경치가 특히 아름답죠.

루얼까이초원 : 3500미터대의 대초원, 황하가 구비구비 흐릅니다.

            아빠 짱족의 유목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구채구 :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구입니다. 말이 필요없죠..

posted by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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