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이것저것
사진을 볼 땐 클릭해서 보세요 ^^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07. 8. 3. 17:25 이제까지 한 일/다녀온

지난해 가을, 중국에 다녀왔을 때 일기처럼 매일 쓴 글을 사진과 조합해서 여행기로 올려본다. 거창한 여행기라는 이름을 달기 뭣한 일기 형식이라. 올릴까 고민도 되지만 이렇게라도 올려놓지 않으면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그냥 삭제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시작해본다.

카메라: minolta 5d, 9, CLE
사용렌즈: af 24-105, 80-200G, 17-35G, 50macro, mf m.rokkor 40mm




2006. 9. 8. 인천 출발 - 서안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 9. 9. 서안 - 시닝 - 라브랑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서안에 도착해서 4성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오늘은 아침에 '보고또보고'에서 한국식
아침을 먹고(김치찌게, 뚝불, 오징어볶음, 소고기) 시닝으로 오는 국내선 항공을 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놈의 땅덩어리는 어찌나 넓은지 지도에서 바로 옆에 있는 도시로 가는데도 1시간 20분이나
걸린다. 그런데 왜 자꾸 영토욕심을 내는 것이냐!


도착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라블랑스로 힘차게 달렸다. 일정에 있는 무슨 초원은 그냥 거쳐가는
곳이었나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번째로 멈춘 곳은 티벳의 시작을 알리는 표식이 있는 곳.

이들은 입구 또는 가장 높은 곳에다가 천으로 표식을 해놓는다고 한다. 이유는 모른다. -_-
그리고 티벳에서는 축제를 하면 꽃가루?를 바닥에 왕창 뿌리면서 한다고 한다. 최근에 무슨 축제가 있었는지 거기도 바닥에 꽃가루가 가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가다가 멈춘 곳은 과일파는 사람들이 있는 곳. 마치 노점상처럼 길가에서 과일을 팔고 있다. 인적도 드문 그런 곳에서 말이다. 마치 우리 같은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일파는 사람들, 아마도 장족이겠지. 에게 일행이 배와 사과로 추정되는 과일을 구입하고 사진을 찍었다. 역시 해보던 사람이 잘하긴 잘한다.;; 요령이 굉장하시다 흠;
같이 옆에 얹혀서 사진 좀 찍다가 구경하고 과일도 먹고 그러고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에 멈춘 곳은 역시 장족? 마을.
여기서도 성찬이형(루부님)의 기지가 발휘된다. 폴라로이드로 애들 사진을 찍어주니 애들이 너무 좋아라한다. 그러면서 포즈 취해보라고 시키니까 다 말도 잘 듣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CLE가지고 찍으니까 애들이 보여달라고 하는데 필름을 뽑아서 보여줄 수도 없고 이거원;;
mp300을 캐리어에 실어두어서 나도 폴라로이드로 눈길을 끌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서 기웃기웃거리면서 그냥 요령껏 몇 장 찍었다; 흠;;; 역시 막 들이대는 기지가 필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게 들이대는게 아니라 그네들과 대화를 하는 방법이었던거 같다. 좀더 살아있는 그네들의 얼굴을 담기 위해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읽어내기 위해서. 그들의 삶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갔어야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


그런데 조금 더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든것을 알앗다. 이런;
그래서 왔던 길을 한참을 돌아가서 계속 내달리니, 약 4시간반을 달려서야 라블랑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스팔트도 콘크리트도 아닌 울퉁불퉁한 길이라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ㅠㅠ
실은 그래도 차 타는 내내 잤다 -_-;;;
라블랑스에서 온 호텔은 나름 '디럭스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물도 안 나온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자게 생겼다. ㅠㅠ 내일은 여기서 사찰 구경간다고 하는데 영화나 한편 보고 자도 될 듯 하다. ㅋㅋ

posted by 이것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