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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4. 17:36 이제까지 한 일/다녀온
공익생활이 너무나도 무료하던 차에 포클에서 발견한 중국여행.

광활한 초원과 탁트인 하늘. 너무나도 시원한 풍경에 매료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여행에 들어가는 경비는 객관적으로는 많지 않다고 해도, 그 대상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백수인 나로서는 꽤나 큰 금액을 지불하고 가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이 했으나, 주위분들이 지금이 아니면 언제? 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큰 맘 먹고 가게 된 것이다.

내가 가진 돈은 정해져 있고, 곧 이어질 유럽/미국 여행도 있기 때문에, 경비문제에서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지만
진짜 완전 무대뽀 정신으로 '없으면 빌리지' 혹은 '시티뱅크에 구좌열고 입금해달라고 하지' 라는 정신으로 그냥 계획중이다.

일반 패키지 여행이 그렇듯이, 딱 짜여진 최적화된 코스를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구경하는 것은 체질이 아닌지라, (사실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관심이 많지 않았다면, 또 미리 공부를 해가지 않는다면 대부분이 의미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여행이 이동후 한 곳에서 여러 시간을 머무르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소규모로 이동하면서 이동시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하면 으레 떠오르는 북경/만리장성, 상하이, 뭐 이런 코스가 아니라, 사천/감숙성의 유명 자연유산과 티벳문화가 목표라는데서 좀더 끌린다. (사실 티벳 문화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른다-_-)


여행을 주최하신 루부님이 거의 모든걸 준비해주시면서, 참가자들에게는 옷과 카메라만. 챙기세요. 라고 하시는 바람에 따로 준비할 거리도 많지 않고, 관련서적을 찾아보고 공부를 좀 할까 했는데 관련서적이라고는 논문류-_-의 책 밖에 없어서 내가 준비할건 옷가지랑 카메라 밖에 없게 되었다. 그리고 필름과 저장공간 :)


사실 여행에 임박해 있으면서도,
그곳이 정말 내가 이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곳인가 물어본다면 선뜻 예스라고 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지난 2년간 정말 무의미하게 보냈던 시간, 아니 어쩌면 정말 퍼다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그리고 남은 6개월이 그런 기간의 연속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내 인생에서 일종의 단락나누기를 하는 셈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 계기가 벌려놓다보니 좀 커지게 되어서 남은 기간을 여행으로만 보내게 생겼지만. 흠흠 암튼


내가 여행에 앞서 가져가고 준비하는 건 물질적인 것들 뿐이지만, (무대뽀정신도?)
돌아올때는 마음 속 한가득 여유와 충만한 시야를 가지고 돌아올 것이다.




중국여행 시작.
오늘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 10일 일정이고, 흠..
스스로 준비한게 적어서 여행 기분은 좀 덜나지만 오랫만에 하는 여행이라 나름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아자!





아래는 중국 여행 일정

2006년 9월 사천성, 감숙성 대초원지역 여행

  • 여행 일정

9월8일(금) ~ 9월17일(일)  8박10일

  • 여행 코스

서안 서녕 라블랑스 랑무스 루얼까이초원 황하제일만 구채구 서안

  • 세부 일정

8일(금)  인천 -> 서안(22:30)

9일(토)  서안 -> 서녕 (항공 11:20), 서녕 -> 깐쟈초원 ->라블랑스

10일(일)  라블랑스, 상카초원

11일(월)  라블랑스 -> 상카포원 -> 랑무스

12일(화)  랑무스

13일(수)  랑무스 -> 루얼까이초원 -> 황하제일만 -> 구채구

14일(목)  구채구 1일차

15일(금)  구채구 2일차

16일(토)  구채구 -> 서안, 서안 (병마용, 비림, 청진사&회족거리)

17일(일)  서안 -> 상해(08:40) , 상해 -> 인천 (17:30)

  • 여행지 소개

서안 :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 병마용, 비림, 종루 등

     청진사는 중국 회족의 이슬람사원. 독특한 회족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라블랑스 : 깐난짱족지역, 티벳 겔룩파의 대사찰. 마을이 곧 사찰 입니다.

         주변에 상카초원이 있습니다.

랑무스 : 사천,감숙성 경계의 티벳사원. 천장대로 유명합니다. 경치가 특히 아름답죠.

루얼까이초원 : 3500미터대의 대초원, 황하가 구비구비 흐릅니다.

            아빠 짱족의 유목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구채구 :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풍경구입니다. 말이 필요없죠..

posted by 이것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