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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8. 08:34 이제까지 한 일/다녀온


<이어서>







비행기는 7시 50분. 우리가 도착한건 7시 30분. -_-;
무조건 뛰었다.

그런데, 삼각대는 갖고 못탄댄다. 아뿔사. 이러다가 비행기 놓치는 거 아냐;;
예전에 김포에서 집에 내려가는 비행기를 놓치고, 강변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내려갔던 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오버랩 되면서...
짐 싣는 수속을 하고 있으니 시계는 45분이 넘었다;;
이런...; 위험하다 -_-

그래서 대충 맡겨놓고 비행기 쪽으로 달려가자,
생글생글 웃고 있는 한가인, 이보영과 같은 옷-_-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반겨주었다 ㅎㅎ


비행기 타는 내내 마냥 싱글벙글한 철환이 ^^
철환이는 첨이었고,
나도 한 4년만에 타보는 비행기라서 아주 설레었다. 후훗 -_-a 촌스럽긴











4. 제주도!

9시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받고, 바로 숙소로 달렸다.
첨에 해안도로를 따라 돌면서 밤바다를 볼까도 생각했는데, 밤엔 아무것도 안 보일거라는 용권이형의 말을 듣고 그냥 서부 산업도로를 타고 죽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항공권부터 모든게 예약이 늦어서 첫날 숙소는 중문에서 멀지 않은 '육군호텔' 에 잡았다. 핫핫;
이름도 멋지지 않은가? 육군호텔! 두둥;







도착했을때는 이미 12시 가까이 되어서, 우리는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다음날 6시반에 일어나자고 했기에..
(물론 나혼자 였다 -_-;; 그런말을 한건..)




5.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맑은 날!


아직도 깜깜한데...
여행지에서는 쉬이 잠을 이룰 수 없다. 그게 잠자리의 불편함이라기보단 여행의 설레임,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그런 것이다. 난 진짜 6시반에 일어났다.



<증거자료 첨부 -_->



육군호텔에서 발코니쪽 창을 열면 아래로 나무정원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아직도 이 사람-_-들은 안 일어나고, 잠도 깰겸, 구경도 할겸 살방살방 걸어나갔다. 뒤에는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전망대 등등이 있는 아주 좋은 정원이었다.;







한바퀴 도니 아주 상쾌한 기분. 그리고 내가 제주도에 있구나 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______^
근데 아직도 이사람들은 안 일어났다 -_-;;;;

부랴부랴 다 깨워서는 출발한 시각이 8시경.

-_-;;;




첫 날은 다시 제주로 올라가서 서쪽해안에서 다음날 숙소인 샤인빌 리조트까지 다 보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다.

우선 여유있게 해안도로를 따라 돌면서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면서



처음으로 간 곳은 협제 해수욕장.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을 꼽으라면 협재, 이호 라던데, 아직은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래사장을 보호하려는 망이 덮여져 있고, 썰렁했다. 그렇지만 제주도의 바다는 너무너무너무 이쁘다. 어디든..








주린 배를 움켜쥐고 유명하다는 왕햄버거 집으로 갔다.
위치 설명이 애매하게 되어 있어서 조금 헤매었는데, 정작 발견하고 나니 이걸 어떻게 찾아-_- 이런 생각이 들었다.


허름한 외관과는 다르게 들어서면서 걸려 있는 여러 방송사에 출연했다는 흔적들. 인기가 좋긴 한가보다. 하면서 들어가서 (우선 배가 고팠다-_-) 햄버거를 시키고는 야채를 주섬주섬 먹고 있었다.
아직 이른 시각이었는지 우리 밖에 손님이 없네... 이런 생각과 맛 없는거 아냐-_- 라는 생각 조금이 반복해서 머리에서 스쳐가고 있었는데, 기다리는 중에도 앞에 여러 차가 섰다가 가는걸 반복했다. (이때까지 포장해서 먹으면 5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_-) 흠.. 그래도 역시 꽤 오는군 하며. ㅎㅎㅎ

으흐흐..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 ^0^
사실 정말 맛있었다. 크라제버거보다 훨씬 더~ -0-;; (물론 내맘이다)
아줌마한테 얘기해서 육지에다가 분점이라도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적어도 이때만은;

그러고는 오설록 녹차박물관 으로 갔다...
녹차박물관은 무료 이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고 해서 다음 행선지가 되었는데, 역시 봄이 성큼 다가와서 그런지 가는 길목길목이 다 너무 이뻤다. 펼쳐진 녹차밭과, 멀리까지 보이는 풍경, 나즈막한 건물들.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싶을 정도로.

도착해서 가장 눈길을 끈건 주변의 녹차밭이었다.  
그리고 작지만 잘 꾸며놓은 정원.

정원내 가장 인기가 좋았던 벤치다. ㅎㅎㅎ


내부에는 세계의 찻잔을 전시해놓은 쪽을 빼고는 서울의 오설록과 비슷한 분위기라서 대략.. ^^;;
아. 전망대가 있긴 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녹차밭의 풍경은 참 평화로와라~



 <계속>

 
posted by 이것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