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이것저것
사진을 볼 땐 클릭해서 보세요 ^^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쾌도난마'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3.24 [Book] 쾌도난마 한국경제
2007. 3. 24. 17:35 이제까지 한 일/읽어본
최근 신자유주의의 열풍에 관련 서적을 읽어보겠노라고 생각하고 빌렸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별로 재미없음을 겨우겨우 이겨내고 접하게 된 책.

우리나라 경제학자들은 post 또는 new Keynesian 이 주류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 생각을 의심하게 되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Keynesian의 기본은 fine-tuning 아닌가? 시장의 불완전성을 의식하고 정부가 적극적(혹은 보다 덜 적극적일지라도) 으로 경기를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케인지언의 기본이었던거 같은데..
미국의 공세에서 계속되는 우리나라의 행보는 마치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무리들을 추종하는 듯 하다.

그토록 '완전'하다고 주장하는 시장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들 국가가 개입하면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왜 하게 되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사실 시장이라는게 약육강식의 정글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되는데, 무슨 배짱인지...
강자를 위한 합리성이지.

또한 현정부에 대한 막연한 지지를 보내고 있던 나에게, 여러 분야에 따른 그들의 정책노선을 다시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서 주장하길 복지, 노동, 외교 문제 등은 진보적이나,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너무나 보수적이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이 너무나 입에 익숙해져서, 자유주의=민주주의라고 자연스레 인식하게 되는데 애초에 자유와 민주는 공존하기 힘든 것이라는. 둘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인 것이지 하나를 선택한다고 다른 하나가 자연스레 따라 오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등떠밀려서 '자유'를 수호하려고 하게 되면, 어두운 곳에서 '민주'라는 이념이 비틀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강추!


ps: 나중에 유학을 가게 되면 유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더해주게 한 책.

추가. 하지만 대세는 여전히 미국 ㅎㅎ;


2006.7.28.
posted by 이것저것
prev 1 next